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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거 없다면서도…OTT 평균 2.7개 보는 한국인들

비용 부담때문에 광고형 저가 요금제 선호

넷플릭스 이용화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평균 2.7개 이용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OTT 비용 부담이 늘면서 광고를 보더라도 요금을 낮추겠다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넷플릭스의 월간 요금은 최대 1만7000원(프리미엄·1인기준)이며 광고형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의 요금은 월 5500원으로 3분의 1수준이다.

25일 한국언론정보학보에 실린 경희대 이상원·손현정 교수의 논문 '가입형 OTT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들의 광고 기반 요금제 전환 의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광고형 요금제로 전환하는 구독자들은 △기존 OTT 서비스의 가격 불만족 △지각된 광고 침입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인을 단계적으로 투입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기존 OTT 서비스에 대한 가격 불만족의 결정계수는 0.11로 나타났다. 가격 불만에 따라 광고 요금제로 옮기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 이용자 상당수가 현재 요금제 가격이 비싸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OTT 플랫폼 서비스의 이용 개수는 평균 2.7개로 나타나 최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었다.

삼식이삼촌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연구진은 "최근 넷플릭스를 포함한 국내외 OTT들의 구독료가 오른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구독료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기존 서비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플랫폼 서비스는 유지하되 가격이 싼 광고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요금제 출시 후 1년 만인 2023년 11월,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구독자가 전 세계에서 15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상품을 선택했다고 공개했다.

다만 광고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광고 침입성'에 대한 결정계수는 -0.37로 나타나 광고 요금제 전환에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광고 침입성은 제공되는 광고가 콘텐츠 내용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인지적인 처리를 방해할 것이라고 믿는 정도를 뜻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지각된 광고 침입성 요인은 광고를 침입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광고를 회피하게 한다"며 "그동안 넷플릭스의 주된 수익모델이 광고 없는 가입형이었기 때문에 이에 상당히 적응돼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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