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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아람코 시리즈 첫날 '단독 선두'

4언더…2위 우리베에 1타 앞서

'세계 8위' 헐은 이븐파 적어내

김효주가 10일 아람코 팀시리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람코 팀시리즈 조직위원회




김효주(29·롯데)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부터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10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언더파 2위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김효주가 국내 팬들 앞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 파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10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다 8번 홀(파5) 이글과 9번 홀(파4) 버디 등 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뽐냈다.

이 대회는 개인 순위와 함께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된 36개 팀의 단체전 순위도 가린다. 이날 주장으로 팀원 3명과 함께 경기한 김효주는 “처음에는 조금 적응이 안 돼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었다”면서 “내일부터는 팀원 가운데 아마추어 참가자한테는 퍼팅 라인도 가르쳐드리는 등 주장 역할을 좀 해야겠다”고 했다.

세계 랭킹이 8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찰리 헐(잉글랜드)은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공동 9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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