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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신임 총장 "내년 입학정원 10% 무전공…의대 '학년제' 자율권 보장해야"

김진상 경희대 17대 총장 기자간담회

"무전공 선발 확대·전공탐색 보강할 것"

대학 '자율권' 강조…"학년제, 최후의 보루"

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김진상 신임 경희대 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희대




“전환 시대에 맞춰 대학도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고 적성에 맞는 과정 탐색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설계하면 ‘전공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입니다.” (김진상 경희대 총장)

김진상 경희대 제17대 신임 총장은 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4년 간의 임기 동안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대가 확정한 2025학년도 무전공 입학 인원은 총 406명(서울캠 165명·국제캠 241명)이다. 전체 입학 정원의 10%를 무전공 인원으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 김 총장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경희대도 무전공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양 캠퍼스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하루 6~7회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활용해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특정 과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충실한 전공탐색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한 순수 인문과학 학문을 보존하기 위해 “최소 60~70%의 정원은 유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행 법률상 이원화 캠퍼스로 구성된 대학이 지닌 무전공 선발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경희대는 인문사회과학 전공 위주의 서울캠(서울 동대문구)과 이공계·예체능 전공 위주의 국제캠(경기 용인시)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김 총장은 “수도권정비법으로 인해 캠퍼스 내에서만 전공별로 무전공 학생을 모집하게 되어 있다”면서 “경희대 같은 몇몇 이원화 캠퍼스 대학과 협의해 수도권정비법 제한을 풀 수 있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대생 집단 유급 가능성 관련해서는 “의료 사태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대학이 자율권을 가지도록 보장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기존 제도인 ‘학기제’ 대신 수업을 몰아 들을 수 있는 ‘학년제’를 통해 집단 유급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은림 학무부총장은 “학년제는 ‘최후의 보루’로 양질의 교육을 위해 가능한 한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오는 7~8월까지는 차례대로 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낼 것이다. 4학년의 경우 의사 국가시험을 볼 때까지 실습 과목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장은 전자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경희대 역대 총장 중 최초로 공학계열 전공 출신이다. 지난 2월 14일 제17대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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