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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위기 5년 내 해소를"…경고 쏟아낸 글로벌 구루들

[밀컨 콘퍼런스 2024]

"재정적자 지속땐 경기부양 못해"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리더들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국가부채 리스크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에 인적·물적 자본이 집중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이르면 수년 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경고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한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경제는 사실상 완전 고용을 달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이른다”며 “지금까지는 (미국 국채 수요가) 그럭저럭 버티고 있고 있지만 시장이란 한번 마음을 바꾸면 엄청난 기세로 아주 빠르게 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는 6.28%였다. 그리핀 회장은 “6%의 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 재원이 부족해) 다음 경기 침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중장기 리스크가 아닌 수년 내 현실화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IB)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론 오핸리 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재정적자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미국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간 미국이 겪게 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2015년 연방 세입의 7% 수준이던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은 현재 17%가 넘었음에도 재정적자를 낮출 정책은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그럴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이자 지급 규모는 국방비를 능가할 것”이라며 “지금은 전 세계가 미국에 자금을 넣는 데 만족하고 있지만 미국이 재정 통제력을 잃게 된다면 이는 전 세계적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내 인하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인플레이션은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간이 갖고 있는 지능 중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어 결국 1% 미만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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