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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위원장, 제2의 루나사태 경고 “이대론 가상자산 사기 또 터진다”[밀컨 콘퍼런스]

베넘 위원장 “2022년 사태 불구 아직 규제 없어”

“美국채 수십억 달러가 스테이블 코인 리저브”

금융시장 안정성과 직결…의회서 법안 마련해야

지안칼로 전 CFTC 위원장도 “제도가 뒤쳐진다”

로스틴 베남 美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 대담에서 가상자산 규제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LA=김흥록특파원




농산품과 원자재 등 상품 선물 시장을 감독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현직 위원장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마땅한 규제없이 이대로 방치할 경우 2022년 루나폭락 사태나 가상자산거래소 FTX 붕괴와 같은 가상자산 관련 조작·사기 범죄가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틴 베남 美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 대담에서 “규제 당국 책임자로써 2022년 일련의 사태 이후 아직 후속 규제작업이 없는 점은 아쉽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는 계속해서 조작 사기를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스테이블 코인 루나는 다른 가상자산에 높은 이자를 주고 루나의 가치를 떠받치게 하는 일종의 돌려막기식 구조가 한계에 다다르며 붕괴한 바 있다. FTX는 고객의 자금을 계열사에 빌려주거나 직접 운용하는 도덕적 해이로 5억5000만 달러의 시장 피해를 남겼다. 베남 위원장은 “가상자산은 지속 가능한 자산”이라며 “가상자산이 인터넷이나 금융 산업,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할 지를 제쳐두고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라도 등대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 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은 수십억 달러의 미국 국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 안정성이란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의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안이 계류 중이다. 베남 위원장은 “8월 의회 휴원과 11월 선거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달러재단 설립자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지안칼로 전 CFTC 위원장 역시 이날 밀컨콘퍼런스에서 “사후 규제라는 미국식 규제의 장점은 민간에서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제도가 항상 시장에 뒤처진다는 단점도 있다”며 “미국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CBDC를 비롯한 가상자산 법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소낸셰인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스 CEO는 가상자산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월가의 주류 기관이 직접 거래에 나서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나 월가 증권사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취급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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