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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우여 “재창당 넘어선 혁신 추진…野와도 협치”

“전대 룰 개정, 열린 상태서 의견 모을 것”

새 원내대표 선출 뒤 비대위원 구성 완료

송석준 이어 ‘4선’ 이종배도 원대 출사표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취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일성으로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준비용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평가 속에서 그 역할을 ‘전당대회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당 쇄신에 대한 의지까지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의 네 번째 비대위인 ‘황우여 비대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룰 개정까지 나설지 주목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다시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 다짐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의 정체성 재정립과 야당과의 협치를 임기 중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당은 보수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해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며 “결코 보수를 약화·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거대 야당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연직 3명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위원장은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연령대와 지역 안배도 생각하고, 원외당협위원장도 많다. 그분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하고 여성도 같이”라고 예고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쟁점인 ‘당원 투표 100%’ 규정을 손질할지도 관심사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열린 상태에서 의견을 모아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3040세대 낙선자 중심 모임인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변경 요구에는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직적 당정 관계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고 이제 당과 공식 절차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주장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도 황 위원장을 향해 “지금은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마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한 것과 같다”며 “인 전 위원장도, 혁신할 때라고 얘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경기 이천의 3선 송석준 의원에 이은 당내 두 번째 출사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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