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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美 기업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1.5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슨 0.69%↑, 나스닥 1.59%↑

S&P 4월 제조업 PMI 49.9…위축 재진입

테슬라 1분기 매출·순이익 전망치 하회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2분기 들어 미국 경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가 안정된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80.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5.33포인트(+1.59%) 뛴 1만5696.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국 경제의 확장세가 2분기 들어 다소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4월 제조업 PMI는 전월 51.9보다 하락한 49.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중간값 52.0을 하회했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추세에 있다는 의미며, 50 이하면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S&P글로벌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17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겼지만 4월 들어 다시 위축으로 돌아섰다.

서비스 부문 PMI는 50.9로 전월 51.7에서 하락했다. 5개월 래 가장 낮은 수치다. S&P글로벌의 최고 비즈니스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미국 경제의 확장세는 2분기가 시작되면서 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다”며 “4월 들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신규 비즈니스 증가세가 감소로 돌아섰고, 기업의 미래 생산 전망치가 5개월 만에 줄어들 것으로 나온 점을 고려하면 확장세가 느려지는 추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감소로 기업 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969%에서 4.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922%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2.5bp 내린 4.622%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4.37% 올랐다. GM은 이날 1분기 430억 달러 매출에 39억 달러의 영업이익 2.6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영업익 31억달러, 매출 42억1000만 달러였다. 회사 측은 미국의 주력 차종이 픽업트럭의 수요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GE에어로페이스 역시 1분기 EPS 82센트로 시장전망치 65센트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8.3% 올랐다. 미국의 운송서비스업체 UPS의 주가는 2.43% 상승했다. UPS는 1분기에 주당 1.43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시장의 전망 1.28달러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은 217억 달러로 전망치 218억 달러를 하회했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은 920억~945억 달러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진행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이 2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222억1500만 달러를 하회하는 매출이다. EPS도 45센트를 기록해 전망치 51센트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1분기에는 233억3000만 달러 매출에 EPS 85센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85% 상승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장외 거래에서도 약 7% 상승 거래 중이다. 실적발표에서 보급형 모델의 출시 가속화 계획,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현재 제조라인과 똑같은 라인으로 생산할 수 있는 더많은 보급형 모델과 신규 차량에 대한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에 현재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난해 생산량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대체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 내린 6만6184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4% 오른 319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되살아날 가능성에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PMI 둔화로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불거진 점도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6달러 상승한 배럴당 83.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42달러 오른 배럴당 88.4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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