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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이란 제재 착수…이스라엘 전시내각도 추가 논의

국제사회 제재 수위 따라

보복 시기·방법 결정할 듯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전시내각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윗줄 세 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AFP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국들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제재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응 방안을 결정할 전시내각 회의가 하루 연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예정된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가 17일로 연기됐다"고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서방 동맹국들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국제사회의 제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와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이 3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탄도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자 보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의 공격 직후 "이란은 자신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는 거기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보복 시기와 수위 등 대응방식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열린 전시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고, 미국 등 우방이 지지하는 방식의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사적 보복 대신 외교·경제적으로 이란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2개국에 서한을 보내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와 함께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단체로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사회도 즉각 대(對)이란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란의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계속 방해하겠다"며 이란 제재안을 수일 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제재 강화를 논의 중이다. 또 주요 7개국(G7)은 이란 내 주요 인사들을 포함한 대이란 제재 패키지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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