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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신임 이사 "한미그룹 브랜드 재확립할 것…모녀와도 함께하길 원해"

가수 조용필, 최대주주 신 회장 등 지지 힘입어

한미사이언스 이사 9명 중 5명 형제 측 인사로

임종윤(왼쪽) 한미사이언스 신임 이사와 임종훈 신임 이사가 28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SINTEX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성=권욱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브랜드 다시 확립해서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며 “어머니와 여동생과도 함께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8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신임이사는 경기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가족간 불화로)마음이 많이 아프다. 복구 작업 빨리 들어가야한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그동안 한미그룹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 많이 이야기했다. 실 없이 바뀌기도 하고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의미가 있고 이를 위한 팀 다시 운영해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앞서 임 이사는 5년 안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한미약품을 글로벌 제약사로 키운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투자 유치금으로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등을 강화해 순이익 1조 원 달성과 시가총액을 50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같은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꼽았다.



이어 “이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이 모일 수 있다"며 “회사가 해야 할 일이 많기에 어머니와 여동생과도 함께하고 싶다. 과거에 회사를 나간 분들이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OCI그룹하고도 같이 협력할 게 많이 있을 거 같다. 복잡하지 않은 구조라면 누구든 지 협력할 수 있다”고도 했다.

임 이사는 “주주는 회사의 주인인데 이렇게 힘든 주주총회를 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사이언스 주주라는 원팀은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기고 다 이겼다. 주주가 이겼기 때문에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더 나가겠다. 주주환원정책도 다 준비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형제의 스튜어드십에 표결을 수집하느라 많은 분들이 노력했다”며 “의결권을 위임해준 가수 조용필 선생님과 키맨이셨던 신동국 회장님, 그리고 모든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임종훈 신임 이사도 “오늘은 형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됐는데 앞으로 저희 가족들 다같이 얘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며 “회사 발전에 대해서 집중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두고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사장 및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양측 우호지분이 2%포인트대로 접전인 가운데 주총결과 임 형제 측 5인이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며 통합 절차도 무산 수순을 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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