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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4주 연속 위축…3년 1개월만에 최저

금리 인상 기조 속 관망세 길어져

서울 아파트값도 11주 연속 하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4주 연속 위축되며 매매수급지수가 3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84.4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전후한 지난 5월 2일(91.1) 이후 14주째 내려가고 있다. 조사 시점에 따른 상대평가지만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보면 2019년 7월 8일(83.2)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집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등의 우려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절벽이 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원은 “지역별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된 단지들이 출현하고 있다”며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수 심리가 얼은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도 낙폭을 키우며 11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내린 -0.0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1일과 같은 수치로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노원구(-0.20%)는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떨어지며 2013년 8월 12일(-0.22%)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권역별로는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3.2를 유지했다. 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89.5)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르며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기준선 아래를 밑돌았다. 노원·도봉구 등이 있는 동북권(78.0→77.9)과 마포·은평구 등 서북권(78.0→77.7),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91.6→90.7)은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는 87.2로 지난주(87.5)보다 0.3포인트 낮아졌으며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1로 지난주(90.5)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도 지난주(84.6)보다 하락한 84.4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전세대출이자 부담으로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 증가하고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매물이 점차 쌓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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