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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놓고 '강 대 강' 대치…野 "1일 본회의 소집"·與 "무소불위"

민주당 "1일 본회의 열 수밖에 없다" 시사

권성동 출국에는 "대화·협상 포기한 것"

국민의힘 "민주당 독주 유감"

사개특위·권한쟁의 취소 조건엔 "위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야가 29일 원구성과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강 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무소불위”라고 평가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7월 1일 자로 임시국회는 소집된다. 집회일 명기되면 국회 사무총장이 의장을 대행해서 소집공고를 하는데 소집공고된 그 날에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특사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지만 본회의 소집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공백 상태인데 이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협상을 방기해 버린 채 외국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대화의 포기이고 협상의 포기라고 하는 것이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여부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원구성 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는 끝내 국민의힘이 타협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불가피하게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요구한 사개특위 구성과 권한쟁의 심판 취소 중 절충안을 가져올 경우 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어쨌든 민주당이 납득할 만한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 소집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무소불위”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일방적인 입법독재를 다시 한번 시작하겠다. 전반기 2년 동안 민주당이 그런 방식으로 국회를 운영해 왔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그러한 독단적이고 단독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서 아마 심판을 해 주신 걸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런데 그 분위기를 못 느끼고 또다시 이렇게 독주 내지 독단적인 진행을 하겠다고 해서 너무나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회 공전 상태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작년에 법사위원장 배분 관련된 부분이 이미 합의가 됐던 내용인데 그것을 그대로 지키면 원구성이 이렇게 늦어질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전제 조건을 건 것에 대해서는 “그게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고 검수완박이 합헌이라는 전제에서 사개특위가 들어가야 하는데 권한쟁의에 들어가 있는 검수완박 법률안은 내용상으로도 위헌”이라며 “원내에서도 협상하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의 출국으로 원구성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필리핀으로 특사를 갔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으냐”며 “수석님께서 계시고 각료들이 원내에 다 있으니까 공백이 없이 치밀하게 협상에 임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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