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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68억 가로챈 LG유플러스 前 직원 구속기소

선물옵션 투자 손실로 회삿돈 빼돌려

해외 도피했지만 금전 어려움으로 자진 입국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회삿돈 약 7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전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 했다.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채는 식으로 68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A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다가 올해 3월 경찰에 고소했지만 A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LG유플러스는 올 4월 해당 직원을 해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한 A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보자 회삿돈에 손을 댔고 자진 입국한 배경도 금전적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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