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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4자 토론 사실상 무산에 "尹 빼고 3자 토론이라도 하자"

양자 토론 고수하는 국힘… 安측 "법원 결정 따라 4자 토론 즉각 열어야"

安, 전문가 7人 'TV 토론팀' 구성…지지율 반응 기회 삼으려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규 총괄선대본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양자 TV토론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여론전'에 주력했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설 연휴 4자 TV토론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자 2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빼고 3자 토론을 진행하자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양자 토론 입장을 고수하자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다.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떡국'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법원 결정 취지를 받아들여 4자 토론을 즉각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만약 국민의힘이 4자 토론을 거부한다면, 선거방송 준칙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를 빼고 3자 토론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초 4자 토론' 기회를 활용해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만들려는 구상이었다. 그는 일찌감치 현직 아나운서, 방송 출연 경력이 많고 정책적 내공이 있는 패널 등 7명으로 구성된 TV토론팀의 지원을 받으며 TV토론 준비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연금 개혁, 귀족노조 혁파 등에 소극적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차별화에 나서는 동시에, 양당 후보들이 표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점도 집중 부각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아울러 안 후보는 TV토론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선입견을 이번 기회에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2017년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공방을 벌이던 중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라고 발언했다가,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던 바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최근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을 꾸준히 만나며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상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에는 외교, 국방,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 50명이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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