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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표 차로 떨어질 수도"…박스권 지지율에 몸 낮춘 이재명

"이재명이 욕?…엄마 때문이었다고 말해 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30% 후반 벽에 갇힌 지지율이 부담이었을까. 서울 지역 집중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몸을 한껏 낮춘 채 유권자들을 만났다. 특히 서울은 대선의 최대 승부처다. 서울을 지면 대선 승리도 장담하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이 후보는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방문한 자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 추이를 언급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을 45분 가량 방문했다. 그는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여기 계신 분이라도 주변에 좀 알려 달라,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여러분이 (주변에) 말해 달라, 이재명이 욕했다는데 (그것은)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을 찍자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경의선 숲길은 잠깐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혼잡이 빚어졌다. 한 젊은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갤러리 화이팅"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최근 잇따라 글을 올린 바 있다.



거리에서는 "올해 스무 살 됐어요" "함께 브이(V)하고 사진 찍어요"라고 말하며 이 후보를 반기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반면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져라" 등 문구가 쓰인 차별금지법 촉구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인파 속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이런 가운데 인파 속에서 손을 흔들고 사인을 하며 시민들을 향해 답례 했다.

한 중년 여성이 "자영업자가 장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서울시민 민심을 흉흉하게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3차 접종자에 한해서는 9시 넘어서 (영업)하게 하는 것도 상관없겠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3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적용을 완화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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