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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이명수 첫 만남때 사무실서 3시간 내내 누워있어"

“김건희, 강하고 괄괄한 성격…직원 쥐잡듯 잡는다고 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두고 "국민들 앞에 사과할 때는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으로 보였다"며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께서 말씀했듯이 연기였다는 게 이번 녹취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MBC에 건넨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기자가 사무실에 갔을 당시) 김건희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씨가 들어오자 (김씨가)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 다시 누운 상태로, 이씨가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의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고 하더라.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김건희씨가 침대에 반 누운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반 누운 자세가 아니라 완전히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니까 비스듬히 맞이하는 인사를 한 뒤에 다시 누워서, 3시간 거의 내내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기자에게 듣기로) 김씨의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하다”며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에서) 캠프 직원들 6명 정도에게 강연을 했을 때 김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잡듯 하고, 바짝 군기가 들어서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이명수씨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는 김씨가 이명수씨와 한 두 번 전화를 한 뒤 '얼굴을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당시 이씨는 사진을 찍어 보냈고, 이후 강연을 위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방문하자 신원이 묘연한 한 여성이 10분간 이씨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김씨보다 고수인 사람이 와서 이 기자의 관상을 보고 판정을 해 계속 믿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해 관계가 6개월간 지속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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