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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황제 '공동 부유' 강조 발맞춰…中 일사불란하게 최저임금 인상

31개성 중 20곳 월 최고 9.5%↑

글로벌 기업 인건비 부담 커져

되레 脫중국 가속화 부를 수도

연합뉴스




중국 지방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를 이유로 대부분 동결됐던 최저임금을 최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지난 8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한 것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빈부격차를 완화해 노동자 계층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지만 오히려 글로벌 제조 업체에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탈중국’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31개 성 단위 지역 중 20곳이 월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광둥성은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1,410~2,200위안(약 26만~40만 원)에서 1,620~2,360위안(약 29만~43만 원)으로 올렸다. 선전시는 2,200위안에서 2,360위안, 광저우시는 2,100위안에서 2,300위안으로 각각 7.3%, 9.5% 인상했다.



중국은 월 최저임금과 시간당 최저임금 기준을 두고 있으며 월 최저임금은 전일제 근로자에게, 시간당 최저임금은 비전일제 근로자에게 적용한다. 주요 도시(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광저우)와 성 정부는 2~3년마다 최저임금을 조정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미인상분을 반영해 신장·장시·산시(?西)·헤이룽장 등 일부 지방정부가 상반기에 최저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최저임금 인상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특히 시 주석이 8월 열린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부유를 강조하면서 도미노 인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이미 중국의 인건비는 동남아 여러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일본 대외무역기구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일본 기업이 일반 제조업 노동자에게 지급한 월 평균 기본급은 베트남(250달러), 태국(447달러)과 비교해 중국(531달러)이 높았다. 닛케이는 “삼성전자(005930)가 2019년 스마트폰 생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다”며 “추가 임금 인상은 더 많은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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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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