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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산업 키워 완도 소멸위기 극복"

천혜의 해양환경 기반으로

관광·바이오·의료 등 융복합

신지면에 해양치유센터 건립

호텔 등 1조 규모 민간시설 확충

농수축산업 동반성장 이뤄낼 것

신우철 완도군수 /사진 제공=완도군




신우철 완도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재갑 국회의원 등이 지난 3월 31일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제2주차장에서 열린 완도해양치유센터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완도군


“깨끗한 해양환경과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완도는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입니다.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 시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신우철(사진) 전남 완도군수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양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 바이오, 의료산업까지 이어지는 해양치유산업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완도군은 청정해역에서 나는 다시마, 미역, 전복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소득 어가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현재 인구소멸 위험 지자체 34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업의 불안성이 고조되면서 1·2차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또 인구 고령화에 대응할 의료복지시설도 부족해 주민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신 군수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완도의 해양자원인 진흙, 해조류, 해수를 활용한 테라피실과 인력양성교육실을 갖춘 해양치유센터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센터는 해수와 해양광물, 해양생물,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치유시설이자 앞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치유산업의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해 2017년부터 3단계로 추진해온 해양치유단지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신지면 일대에 해양치유센터 등 공공시설과 해양치유 호텔·리조트·골프 테마파크 등 총 1조 원 규모의 민간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해양치유산업을 의료, 바이오, 관광이 융·복합된 지역특화산업으로 키워 지역경제의 파급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 군수는 “기존 해양관광이 해수욕장과 수상레저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웰니스 관광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나갈 예정”이라며 “해양바이오산업은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을 통틀어 약 4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복과 해조류의 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판촉전과 더불어 완도 수산물로 만든 가정간편식(HMR)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통해 미국 등 4개국에 1,42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신 군수는 “갈수록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전복과 해조류 양식 어가에 대한 친환경수산물국제인증(ASC)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해양치유에 쓰이는 모든 식재료도 지역에서 생상된 것만을 제공해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역점 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건립도 지난달 산림청 및 전라남도와 조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1,9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한반도 최대·최고의 난대숲과 770여 종의 자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이다. 원시 난대 생태숲이 온전히 보존된 ‘살아 있는 식물박물관’으로 사계절 푸른 수목원, 난대 생물자원, 고등과학 교육 등 전문 수목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 군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등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남 서남해안의 새로운 생태관광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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