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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못 정한 전두환…화장 후 연희동 자택으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왼쪽)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 씨의 차남 전재용 씨(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 전씨의 유해가 향할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27일) 화장을 한 뒤에 일단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전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고,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 주둔지인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 측이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



민 전 비서관은 "아직 관계 당국과의 협의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 임시 안치 후 논의할 예정"이라 "하루 이틀 급하게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25일 빈소를 찾았다. 노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씨의 장례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유해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된다. 일단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절차는 낮 12시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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