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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대반란…KT 통합 우승, 네 판이면 충분했다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에 8 대 4

1군 합류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가을 타짜’ 두산에 작년 PO 패배 완벽 설욕

KT 위즈 8번 타자 신본기가 18일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회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KS)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꿈의 장면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그때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프로야구 KBO의 ‘10구단 막내’ KT 위즈가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8년, 1군 합류(2015년)로는 불과 6년 만에 그라운드를 접수했다. 그것도 정규 시즌과 KS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에다 KS 4전 전승의 완벽한 모습으로 새 역사를 썼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7전 4승) 4차전에서 8 대 4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KS 우승이자 첫 통합 우승에 다다랐다. 두산은 통산 KS 6회 우승과 7년 연속 KS 진출을 자랑하는 ‘가을 타짜’였지만 KT는 마운드 높이와 타선의 응집력, 신예와 베테랑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예상보다 손쉽게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정규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거치고 올라온 두산은 믿었던 방망이가 차갑게 얼어붙으면서 맥 한번 추지 못하고 ‘V7’에 실패했다.



KT는 1회 초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1·3루에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로 3 대 0으로 달아났다. 2회에도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2루타와 2사 1·3루에서 나온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5 대 0을 만든 KT는 5 대 1이던 5회 신본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신본기는 이날이 KS 첫 선발 출전이었다. 6 대 3이던 8회에는 호잉이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호잉은 4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9년부터 팀에 매번 새 기록을 선물했다. 2019년에 KT는 처음으로 정규 시즌 5할 승률(6위)을 맞췄고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당한 1승 3패 탈락의 아픔을 KT는 1년 만에 깨끗하게 돌려줬다.

“최대 7경기인 KS는 3전 2승인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이 감독은 감독 3년 차에 대권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공인받았다. 잠수함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투수 코치로 10년 이상을 보낸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 경험하는 첫 KS에서도 흔들림 없는 마운드 운용과 냉철한 판단으로 ‘막내의 반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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