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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0 완승’ 벤투호, 월드컵 본선 성큼…손흥민, A매치 30호골

전반 이재성 선제골, 후반 손흥민·정우영 추가골

4승 2무 무패…이란과 카타르행 가능성 높여

손흥민이 이라크 페널티 에어리어 인근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이라크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예선 2연승을 달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A매치 30호 골을 터뜨린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은 ‘특별 세리머니’로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전반전 이재성(마인츠), 후반전 손흥민(토트넘)·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3 대 0으로 크게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한국은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쌓았다. 시리아를 역시 3대 0으로 누른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다. 한국은 최종예선 6경기 무패 행진이다. 조 3위로 올라선 UAE(승점 6·1승 3무 2패)에는 승점 8이 앞서 카타르행에 성큼 다가섰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

이날 벤투 감독은 직전 UAE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황의조(보르도) 대신 조규성(김천)이 다시 한 번 벤투호 선봉장으로 나섰다. 측면 공격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책임졌고, 공격 2선 중앙에는 이재성과 황인범(카잔)이 배치됐다. 카타르 리그에서 3시즌째 뛰는 정우영(알사드)이 허리를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성남),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맡았다.



벤투호는 볼 점유율 7대 3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약 30m 거리에서 낮은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김진수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을 향한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이재성은 왼발 땅볼 슈팅을 반대편 골대 구석에 꽂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1분 이재성을 빼고 더 공격적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골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려던 조규성을 알리 아드난이 파울로 방해했다.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아드난에게 옐로카드를 주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슈팅 직전 정우영이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다시 페널티킥을 차라는 판정을 내려졌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두 번째’ 페널티킥도 성공시켜 2대 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96경기 만에 넣은 A매치 30호 골이었다.

경기가 열린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장소다. 당시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던 손흥민은 1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골을 기록한 뒤 이번에도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후반 33분에는 정우영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로 벤투호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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