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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죽으면 동물 화장터"···세계서 가장 뚱뚱한 남자의 근황

의료진 충격발언에 508㎏→120㎏ 뺀뒤 약혼도 했지만

요요 겪으며 다시 몸무게 불고 파혼에 우울증까지 걸려

현재 250㎏ 쇼파서 시간 보내 "낙담 않고 회복에 집중"

폴 메이슨이 500kg 넘었을 때의 모습이다. /영국 더선 캡처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불렸던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ITV는 폴 메이슨(61)의 최근 근황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했다. 폴 메이슨은 최고 몸무게가 508kg에 달한 적도 있었던 초고도비만 환자다. 당시 그는 하루에 초코바 40개와 과자 100봉지, 테이크아웃 식사 4회 등 하루 2만 칼로리를 섭취했다. 과당 섭취로 치아가 부실해졌지만, 거대한 몸을 이끌고 병원 가기가 어려웠던 그는 직접 10개의 치아를 제거하기도 했다.

메이슨은 다큐멘터리에서 의료진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가 비만 치료를 위해 3년간 병동에서 생활할 때였다. 병원 관계자는 메이슨에게 “만약 병원에서 죽게 된다면 동물 시체를 처리하는 화장터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들어본 말 중 가장 역겨웠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메이슨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위우회술과 처진 살 제거 등 수술까지 하며 120kg까지 감량했다. 파격적으로 달라진 외모 덕에 그는 2014년 인연을 만나 미국에서 약혼식도 올렸다.



그러나 요요가 찾아왔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신경쇠약에 걸렸던 메이슨은 다시 많이 먹기 시작했고 살도 조금씩 찌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약혼녀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우울증까지 걸렸다. 우울증을 폭식으로 해소한 메이슨은 다시 몸무게가 190kg까지 불었다. 심지어 한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훔치다 2018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연인과의 결별, 전과 기록 등으로 메이슨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폴 메이슨의 최근 모습이다. /영국 더선 캡처


더선에 따르면 메이슨은 6개월 전에도 우울증 치료 약을 과다복용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 과정에서도 뚱뚱한 체형 때문에 굴욕을 겪었다. 그가 너무 거대해서 엘리베이터에 태울 수 없었고, 결국 구급요원 8명이 달라붙어 장비를 동원해 메이슨을 들려 올렸다는 것이다. 메이슨의 현재 몸무게는 250kg다.

메이슨은 현재 만성 관절염으로 혼자 이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쇼파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다시 체중이 늘어난 것에 실망스럽지만, 너무 낙담할 수는 없다. 나는 회복과 미래에 집중해야 하고, 치료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경제적 사정 탓에 지금 당장 병원을 찾을 수는 없지만,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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