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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 온다” 지자체, 크루즈 유치전

인천·부산 등 내년 6척 입항

강원·포항 등도 활성화 포럼

항만공사와 비대면 홍보 온힘

MSC크루즈의 17만톤급 벨리시마호. /사진 제공=부산항만공사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선 관광의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크루즈선 유치에 나서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2월부터 전면 중단됐던 국제 크루즈선이 내년 4월부터 다시 국내 항만을 찾는다. 일본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등으로 크루즈선에 대한 입항 제한이 내려진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우선 부산항에는 부산항만공사가 유치한 코스타크루즈의 세레나(11만톤급)호와 MSC크루즈의 벨리시마(17만톤급)호, 실버크루즈의 실버뮤즈(4만7,000톤급)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세레나호는 내년 4월 국내외 승객 3,780여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입항하며 벨리시마호도 같은 달 승객 4,500여명을 싣고 기항한다. 벨리시마호에 탑승하는 승객 대부분은 일본인으로 알려졌다.

인천항에도 크루즈 3척이 입항한다. 하팍로이드의 한세아틱인스퍼레이션(1만6,000톤급)호가 인천항을 출발 항구인 모항으로 내년 5월 첫 운항을 시작한다. 세계 각지의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에서 부산과 가나자와 등 한국과 일본 10여개 도시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오세아니아크루즈의 엠에스레가타호(3만톤급)는 내년 3월 인천항에 입항하며 피닉스라이즌크루즈의 엠에스아르타니아호(4만4,000톤급)도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뒤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 지난해와 올해 크루즈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부산항의 경우 2016년 209척에 이어 2017년 108척, 2018년 84척, 2019년 108척이 기항해 연평균 26만명의 크루즈선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입항이 전면 취소됐다. 인천항도 지난해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23척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고 전남 여수항 역시 2019년 11월 승객 1,172명을 태우고 하루 일정으로 입항한 크루즈선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전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크루즈선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루즈항을 보유한 지자체와 항만공사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최초로 마련한 ‘부산항 크루즈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매뉴얼’을 통해 항만당국과 선사, 여행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홍보를 추진한다. 또 부산항 국제여객제2터미널에는 ‘크루즈 팝업마켓’을 운영할 사업자도 조기에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비대면 화상간담회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 크루즈 입항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의 편의성과 인천·서울 관광 편리성, 여객 유치의 수익성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공식적으로 크루즈 입항 계획은 없지만 부산항·인천항과 연계해 여수항 등에 경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북 포항시는 내달 ‘포항영일만항 크루즈관광 활성화 포럼’을 열어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원도도 같은 달 ‘강원 크루즈 포럼’을 열고 크루즈 활성화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는 국가가 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에게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크루즈 여행이 본격적인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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