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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검찰, 미국 도피했던 남욱을 석방? 살다살다 이런 수사 처음”

김 원내대표 이날 SNS 통해 비판

金 “의혹 눈덩이인데 檢 장난치나”

“검찰, 비리를 덮기로 작정한 모양”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검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미국에 도피했다가 귀국한 남욱 변호사를 체포한 지 단 하루 만에 석방한 것을 두고 “대놓고 권력자 봐주기 수사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욱 석방? 부실수사, 꼬리지르기 수사를 반복하는 검찰로는 진실규명 불가능…즉시 특검하자”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석방됐다”며 “사건 초기에 미국으로 도피한 남 변호사가 입국 즉시 공항에서 체포된 만큼 구속영장이 바로 청구돼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순리를 검찰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그를 태연하게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는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로 SK증권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투자했다. 투자금 8,721만 원으로 최근 3년 간 1,007억 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이른바 뇌물 리스트인 ‘50억 클럽’ 가운데 2명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검찰이 조사 하루 만에 그를 석방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살다 살다 이런 엉터리 봐주기 수사는 처음”이라며 “파헤쳐야 할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것인지, 장난질을 치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무능한데다가 무작정 용감하기까지 한 검찰이 아예 대놓고 권력자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일을 일사불란하게 서슴없이 저지르는 것을 보면, ‘그분’이 세긴 센 모양”이라며 “하지만 ‘그분’이 당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임을 경고한다. 당신들을 지켜주는 것은 법과 정의일뿐 결코 권력자가 아님을 엄중하게 환기시켜 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드러난 검찰의 부실 수사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재명 지사의 심복인 유동규 씨 휴대폰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확보 회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의 예정된 기각, 수사 착수 22일 만에야 비로소 뒷북으로, 그것도 시장실과 비서실을 제외한 성남시청에 대한 늦장 압수수색, 천화동인 1호가 배당받은 1,208억원 중 ‘절반은 그분 것’이란 정영학 씨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미리 예단한 검찰의 답변 등 온통 개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는 소극적 수준을 넘어, 사건 뭉개기, 비리 덮기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이런 검찰 수사, 결코 믿을 수 없다. 여당의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정치인과 법원·검찰 고위직을 지낸 거물 법조인들이 대거 수사대상에 오른 만큼 특검 도입은 필연이다.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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