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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국방력" 강조한 文, 북 SLBM은 언급 안해

서울 ADEX에 4년 만에 참석... 역대 대통령 중 첫 FA50 탑승

세계 7대 항공우주강국 도약 천명... 방산서는 '선도자'돼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막강하다”며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또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평화”라고 강조했지만, 전날 북한의 SLBM 발사시험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했다. FA50은 수원 공군기지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SLBM 발사 등 동북아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그 대신 항공우주 분야 성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는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되며 특히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조속한 실증사업과 제도정비를 통해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전투기‘KF-21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도전하겠다”며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시대를 대비한 민간 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내일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다”며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 분야 민군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해 소재·부품과 장비의 자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방위산업과 관련해선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다”며 “그런 노력이 모여지난해 우리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4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 ADEX 2021에는 F-35, F-15K, KF-16, FA-50 등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가 시범비행을 선보였고, 실외 전시장에선 K-2전차, K-9자주포, 천궁 등 32종의 지상장비와 수리온·마리온 헬기, MV-22(오스프리) 등 37종의 항공장비가 전시됐다. 또 다목적 무인헬기, MUAV 등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도 실물 크기로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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