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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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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내년 5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복싱 선수에서 상원의원, 그리고 대통령까지 도전에 나선 것이다.

19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집권당인 PDP 라반 내 파키아오 의원이 이끄는 계파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그는 연설에서 "나는 투사이고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나는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변화의 약속에 진저리가 났다"며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파키아오 출마와 관련,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계 구상에 잠재적 장애물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키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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