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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상속세 폐지·현금 지원···70% 민심에 사활

[국민의힘 2차 경선 스타트]

尹 "1인당 5,000만원 희망금"

洪 "자영업자에 무이자 대출"

崔는 "경영권 보호" 파격 공약

당심·민심 비율변화 맞춤 공략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부터), 안상수, 원희룡,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첫 방송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전적을 꺼내 공격하면서 정면으로 부딪쳤다. 다른 후보들은 2강으로 꼽히는 두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부으며 견제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1차 방송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윤 후보에게 주도권 토론의 첫 질문을 던지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중앙지검장 시절 우리 보수 진영을 괴멸 시키는데 앞장섰다”며 “우리 당에 들어올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당시에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했다”며 “검사로서의 한 일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두 사람은 홍 후보 측 인사가 ‘고발 사주’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갔다. 홍 후보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고발할 때 성명불상자도 했는데 거기에 분명히 특정캠프 소속이라고 특정했다. 그게 어디냐”고 묻자 윤 후보는 “특정캠프 소속이라는 얘기는 전혀 안 했다”고 반박했다. 추격자인 유승민 후보는 두 사람을 동시에 겨냥했다. 윤 후보에게는 “6개월 전 대통령 될 결심하고 평생 검사로 살아온 분이 대통령감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한 분야에서 정상까지 가본 사람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선 “몇 년 지나면 말이 180도 바뀌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춘향이 아니고 향단이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후보가 나에게 물을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들은 4명으로 압축되는 2차 예비 경선(컷오프) 레이스에 돌입해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끌어모았다. 1차 컷오프보다 당심 비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각 후보별로 타깃을 설정하고 집중 공략한 것이다.

다음 달 8일 2차 컷오프는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방식으로 결정된다. 차 컷오프보다 당심 비율은 확대되지만 민심이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보들은 당심과 민심 중 자신 있거나 필요한 쪽에 집중하고 있다. 당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윤 후보는 이날 일반 시민인 자영업자·소상공인를 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극복 긴급 구조 플랜’을 발표했다. 홍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재기 대책을 내놓았다. 대출 연장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국민연금을 이용해 무이자로 장기 대출해주는 방안이다.

최재형 후보는 지난 14일 ‘캠프 해체’를 선언한 뒤 첫 일성으로 상속세 전면 폐지 공약을 꺼냈다. 2차 컷오프 통과가 절실한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당원 등 보수 지지층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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