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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뗀 이낙연 "정세균 票 무효는 말 안돼"

사퇴의사 일주일만 사직안 가결

與 선관위 무효처리엔 강력 반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사직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식적으로 국회의원 신분을 상실했다. 지난 8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의원 20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는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표결 직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떠날 때는 떠나야 한다”며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세균 표 무효 처리’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선관위는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얻은 표를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는 무효 처리한다”며 “정 후보의 득표를 분모인 유효 투표수에 포함되지 않게 계산하고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를 제외한) 후보들이 만약 야합한다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절반을 훌쩍 넘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오늘 결정에 대해 선관위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관련 공문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선 각 주자의 득표율은 본인이 받은 표를 분자로 전체 경선 유효 투표를 분모로 해 산출된다. 분모인 유효 투표수가 줄어들 경우 득표율 수치는 자동으로 커진다. 정 전 총리 사퇴 직후 당내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득표율이 산정될 경우 1위인 이 지사는 득표율이 기존 51.41%에서 53.71%로, 2위인 이 전 대표는 31.08%에서 32.46%로 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 위원장은 주자별 수정 득표율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당직자들이 계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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