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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지원 솔직히 정직하지 않은 분···그래도 게이트는 없다"

윤석열 고발 사주할 이유 없다

박지원 게이트도 개연성 없어

게이트 바라는 너절한 욕망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윤석열은 고발을 사주할 이유가 없고, 박지원 게이트도 가장 개연성이 떨어지는 가정”이라고 이른바 ‘고발사주’논란을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시는(20대 총선)이미 하던 수사도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올 스톱한 상태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버스가 의혹을 보도한 것은 100%정당하다”며 “동기가 무엇이든 조성은씨는 공익제보자며, 그에 대한 인신공격은 부당하다”고도 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한 가지를 지적하자면 뉴스버스의 보도가 입증된 ‘사실’을 넘어 근거가 박약한 ‘해석’의 영역으로 나아간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준성이 김웅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사실에서 윤석열의 지시와 사주를 추론하는 논리라면, 드루킹이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사주를 추론할 수도 있겠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박지원 게이트도 실은 가장 개연성이 떨어지는 가정이다. 그런 짓 했다가 들통이라도 나면, 그때는 정권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국정원장이 그런 짓을 했다면, 대통령 탄핵까지도 갈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정치 9단’ 능구렁이라 해도 감히 그런 일까지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받은 문건들이 조작된 흔적이 없는 이상, 작년 4월에 올해에 벌어질 일을 미리 예상해 날조된 고발장을 미리 보내놨다는 가정은 해괴하기 짝이 없다”며 “조작을 했다면 최근에 해야 했을텐데 조씨가 수사기관에 핸드폰을 제출한 이상, 기기와 문건에 조작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진 전 교수는 “박지원씨는 김대업의 병역비리 조작사건 때 야당에게 그 배후로 지목된 바 있고, 조국 사태때는 표창장 칼라 사진을 내보이며, ‘검찰에서 흘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난 적이 있다"며 솔직히 정직한 분은 아니다. 아마도 사후에 이 정보를 인지하고 조씨에게 코칭을 해주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성은 씨의 SBS인터뷰 발언을 소개했다. 조 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발언해 뉴스버스 보도가 박 원장과 연루돼 있다는 식의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발언을 정신 분석학에서는 ‘실책행동(parapraxis)’이라 부른다. 말을 하다가 얼떨결에 실수로 진실을 말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말실수가 다 parapraxis인 건 아니다. 결국 증거는 없고 막연한 정황들 뿐”이라면서 “물론 정황에 정황이 계속 반복적으로 겹치면 판단을 달리해야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딱히 박 원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단언할 상황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그 모든 공세에도 윤석열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외려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까지 보인다. 네거티브는 열심히 그것만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며 “게이트는 없다. 다만 게이트가 있기를 바라는 너절한 욕망들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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