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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D-5] 빼앗긴 현수막···한일전 펄펄 끓겠네

'이순신 문구' 논란 끝에 결국 철거

국산 식재료 도시락까지 트집 잡아

개막 전부터 장외서 날카로운 대립

유도·야구·배구·골프 등 필승 다짐

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거주층에 ‘범 내려온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범 내려온다’.

18일 현재 도쿄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걸려있는 현수막이다.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였던 이른바 ‘이순신 현수막’은 나흘 만인 17일에 사라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헌장 50조(정치적 선전 불허)를 들어 철거를 압박한 때문인데, IOC가 이렇게 신속하게 움직인 데는 일본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한국 측이 선수들의 후쿠시마산 식재료 섭취를 막기 위해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에도 트집을 잡고 나섰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 참의원 의원은 한국의 이 같은 조치를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대회가 개막도 하기 전에 한일 간 장외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게 번지면서 도쿄 올림픽 한일전 승부의 무게감도 전에 없이 뚜렷해진 분위기다. ‘일본의 심장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결의가 더 굳세졌다.

남자 유도 안창림. /연합뉴스


‘극일’의 선봉은 남자 유도다. 오는 24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 안방에서 전 체급 석권을 노리는 종주국 일본을 넘어야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노 골드’ 아쉬움을 씻을 수 있다. 재일교포 3세인 73kg급 안창림(27)의 각오가 남다르다. 2018 아시안게임 결승 등 오노 쇼헤이(일본)에 당한 6전 전패는 오히려 승리욕을 자극한다. 리우 대회 패자부활전에서 일본 선수에게 졌던 김원진(29), 당시 일본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랐던 안바울(27)도 일본과의 정면 승부를 벼르고 있다.

야구 오승환. /연합뉴스




야구는 A조 일본과 B조 한국이 나란히 조 1위를 하면 8월 2일 오후 7시 준결승 직행을 두고 맞붙는다. 일본은 리그 수준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은 1개, 동메달 2개가 전부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을 자랑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78승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등 최정예로 첫 금메달 사냥을 준비했다. 한국은 일부 선수들의 ‘방역 일탈’ 논란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베이징 올림픽 2경기 평균자책점 ‘0’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39·삼성)을 17일 대체 발탁했다.

남자 축구는 이르면 8강에서 일본을 만나고, 김연경(33)이 이끄는 여자 배구는 일본과 같은 조라 오는 31일 조별 리그 4차전에서 격돌한다. 2012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완패했던 한국 여자 배구는 리우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3 대 1로 이겼다.

여자 배구 김연경. /연합뉴스


여자 골프 박인비. /연합뉴스


여자 골프(8월 4~7일)는 일본 간판 하타오카 나사(22)가 한국의 올림픽 2연패에 최대 위협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 중 박인비와 김효주는 일본 투어 대회 우승 경험(박인비 4승, 김효주 1승)도 있다. 남자 골프(7월 29일~8월 1일) 임성재(23) 역시 일본 투어에서 뛴 적이 있으며 2019년 일본에서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에이스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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