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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마크롱, 지방순회 도중 뺨맞아···"소통 계속할 것"

20대 남성, "마크롱주의 타도" 외치며 마크롱 뺨 때려…곧바로 체포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았다.

8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남동부 드롬 주의 탱레흐미타주에서 경호를 위해 설치된 울타리 건너편에 모여있는 군중을 향해 다가가 맨 앞줄에 있는 남성의 왼팔을 잡으며 악수를 청했는데, 이 남성이 오른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했다. 남성은 프랑스 왕정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우익세력의 구호인 “생드니 만세”와 “마크롱주의 타도”를 외쳤다. 경찰은 곧바로 마크롱을 때린 남성과 현장에 있던 남성을 체포했고,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지방 순회 중 20대 남성에게 뺨을 맞은 뒤 경호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은 내가 바라는 바”라며 ‘지근거리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사람은 분노를 표출하고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정당하면 계속 응대하겠지만 어리석음과 폭력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남성을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정치 지도자, 특히 프랑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을 겨냥한 것은 민주주의를 겨냥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다음 대선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크롱의 가장 치명적인 경쟁자이지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가의 맥박”을 측정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프랑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를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의 시작으로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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