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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성 장관 비율 때문에 임혜숙 임명?…여성에 대한 모욕”

중앙여성위원회 “文 여성 할당 취지 왜곡”

“기준 미달 여성 인사 기용은 여성 모욕”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장차관실장 간담회’에 참석해 보고 내용 등을 메모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가 17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와 관련해 “진정한 양성평등의 실현을 요원하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임명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의 장관 임명 기준이 ‘능력과 자질’이 아닌 여성이라는 ‘성별’이 아니냐는 비판이 연일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직책에 걸맞은 역량과 자질보다는 여성이라는 성별이 ‘최우선 자격’이며, 능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라면 여성 할당 본연의 정신과 취지를 왜곡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야권의 ‘부적격 인사’ 비판에도 불구하고 임 과기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같이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 장관과 관련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늘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여성들이 보다 많이 과학기술계에 진출하는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성공한 여성이라는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위원회는 “‘여성 장관 30% 비율 때문에’, ‘여성 후보자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라는 핑계로 국민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미달하는 여성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능력에 합당한 처우를 받고자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자, 그들의 눈물 어린 노력에 대한 평가절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당 대표 선출 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공천 30% 의무화 당론 추진’ 등 성 평등 정당 실현에 대한 서약식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약속이 ‘여성 호도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 있게 실천되려면,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과 그 여성들의 노력에 대한 진실된 공감과 그에 따른 적절한 행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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