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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K콘텐츠가 만인의 행복 통로가 된다면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





‘한국 영화 글로벌화, 중국과 일본을 뛰어넘나’(중국 환구시보, 3.17)

‘한류, 끊임없이 성장하는 글로벌 현상’(아르헨티나 라 나시온, 4.18)

‘한국 문화 산업 성공 비결’(터키 인티펜던트, 5.2)

한국 문화의 세계화 성공 비결을 분석한 외신 기사 제목들이다. 가까운 중국부터 멀게는 남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매체들이 한국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들 기사의 공통된 요지는 ‘한류는 한때의 유행이 아니며, 더 이상 이국적인 문화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엔터테인먼트, 문화 산업, 패션, 관광과 경제까지 이끄는 방대한 문화관광 소비망으로 변화한 한류에 주목했다. 한류의 해외 수출 성공 원인으로는 ‘문화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의식을 일깨운 데 더해, 문화 산업에 대한 전 국민의 열정적 참여와 지역별로 특화한 해외 프로모션 전략, 코로나19 상황에도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점을 꼽았다. 특히 디지털, 이커머스,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한류에 접목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김치, 라면, 화장품 등 수출 증가까지 이끌어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1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 21’는 최고 동시 접속자가 27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로 새로운 공연 문화를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적 요소를 증강현실, 스트리밍 플랫폼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하는 한국 문화기술과 프로모션의 창의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어서오세요 한류 늪으로’라는 제하의 특집 기사에서 ‘킹덤’ 제작사가 넷플릭스와의 후속 작품 교섭 과정에서 지적재산권 보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넷플릭스 대신 중국 OTT 플랫폼인 아이치이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 콘텐츠 파워를 보여주는 일대 ‘사건’으로 보도했다. 또 미국 외교 안보 전문 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K팝에 주목하며 선도적인 소프트 파워 수출 국가가 되려는 한국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국이 한류를 통해 국가 소프트 파워를 구축하고 문화 산업을 이끌며 경제를 뒷받침하는 사례는 다른 나라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우리 콘텐츠를 즐기고 기뻐하고 감동하는 모습을 외신 보도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던 백범 김구 선생 말씀을 다시 떠올린다. 이제 그의 염원처럼 한국 콘텐츠가 오늘이 즐겁고 내일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통로가 되길 꿈꾼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도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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