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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FOMC 완벽히 아무 것도 안 한다는데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27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는데요.

하루 뒤인 28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발표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아무런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4월 FOMC에서 주목할 부분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높은 경제성장 인플레이션에도 연말까지 어떤 변화도 없을 것”


미 경제 방송 CNBC는 이날 4월 FOMC를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성장폭과 재정지출 확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이번 미팅에서 완전히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다. 이는 올해 내내 그럴 것”이라며 “시장과 중앙은행의 시각 차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투자 전문지 배런스도 “4월 FOMC 이후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경제전망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CNBC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내놓는 페드 서베이를 보면 응답자의 65%가 양적완화(QE)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뒤집어 보면 당장 채권매입규모를 줄여나가도 이상할 게 없다는 의미지요.

CNBC 4월 페드 서베이. /CNBC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실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언제 그럴 것이냐에 대해서는 내년 1월이라고 점쳤습니다. 지난 3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3개월 늦어진 것인데요.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긴축을 예상하고 있지만 역시 연준은 고용지표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날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람이 적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밝혀 경기회복세는 갈수록 더 가팔라질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첫 번째 금리인상은 2022년 12월이나 돼야 할 것이라는 게 조사 결과지요.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전에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어쨌든 4월 FOMC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테이퍼링 시사…경기인식 표현 등 주목할만”


이렇게 보면 연준의 움직임이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내년 1월 채권매입 축소를 시작한다고 하면 그 전에 이를 시장에 알려야 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올 하반기부터 연준이 이를 언급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책이라는 게 일반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요. 골드만삭스의 생각도 같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하반기부터 테이퍼링을 시사할 것이고 한번에 150억 달러씩 줄여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채권매입축소는 대략 1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판단입니다. 현재 연준은 매달 약 1,200억 달러어치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로이터연합뉴스


그래서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4월 FOMC에서도 연준의 경기인식 판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인데요. 증권사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 아네타 마르코우스카는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이제는 성명서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연준이나 한국은행 모두 성명서나 중앙은행 수장의 말 한마디 단어 하나가 매우 중요합니다. 언론에서 어떤 단어를 썼는지, 지난 달에 비해 표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따지는 이유입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찬 단어와 표현이 많아질수록 경기에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이고 긴축은 가까워진다는 얘기겠지요.

다만, 인플레이션의 경우 일시적이며 제한적이라는 연준의 판단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지를 판단하려면 앞으로 최소한 몇 달이 더 필요하다는 건데요. 씨티는 “연준이 인플레에 대한 관점을 바꾸려면 (지금 같은 상황이) 최소 몇 달은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휴가와 취재일정으로 지난주 ‘3분 월스트리트’가 쉬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4월 FOMC 엿보기를 전해드린 데 이어 28일 FOMC에 대한 상세한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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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뉴욕=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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