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 7년만에 발표한 뉴이스트 정규 2집, 내공으로 꽉 채웠다(종합)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19일 정규 2집 ‘Romanticiz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뉴이스트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자신들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을 들고왔다. 무려 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의 주제는 '낭만'.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낭만을 표현할 정도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기존의 틀을 깨고 뉴이스트만의, 또 각 멤버들만의 색으로 물들인 정규 2집이 이들의 커리어에 어떤 의미로 남을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는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Romanticiz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데뷔 10년 차인 뉴이스트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리 벌쓰(Re:BIRTH)' 이후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그동안 큐트, 청량, 카리스마 등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던 이들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 8집 '더 녹턴(The Nocturne)'애서 몽환적인 섹시미까지 발산하며 다채로운 색깔을 증명해냈다. 이 시기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더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서 선물로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 앨범이라서라기 보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을 갖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부담을 이겨내고 열심히 활동에 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팬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는 각오를 전했다.

뉴이스트의 또 다른 모습이 담긴 '로맨티사이즈'는 ‘실제보다 더 낭만적으로(근사하게) 만들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로, 낭만의 주제에서 뗄 수 없는 사랑 이야기부터 멤버 개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낭만까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모두가 꿈꾸는 낭만적인 순간에 대해 노래할 뿐 아니라 ‘낭만의 경계선’을 넘어 우리 모두가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 혹은 익숙함에 속아 쉽게 놓쳐 버릴 수 있는 일상 속의 상황을 뉴이스트만의 ‘낭만’을 찾는 그 순간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전반적인 앨범 작업에 참여한 백호는 "여러분이 앨범을 들으면서 잠시나마 낭만에 대해 생각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포인트를 공개하며 "작업 기간 동안 멤버 각자의 생각이 어떤지 알 수 있게 됐다. 앨범이 완성된 뒤 '우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변해왔구나' 느껴서 뿌듯했다"고 자신들의 지난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음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칠 하우스(Chill House) 장르의 곡으로, 이별을 앞두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으나 자신의 본심을 깨닫고 상대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의 이동을 섬세한 가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백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JR 또한 작사에 힘을 보탰다.

뉴이스트는 퍼포먼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포인트 안무를 '섹시 어깨춤'이라고 소개한 뉴이스트는 유닛 안무도 눈여겨봐달라고 당부했다. 민현은 "다 함께 추는 부분도 있고, 한 두명, 새명씩 짝을 이뤄 추는 안무가 많다. 이런 페어 안무를 유심히 봐주시면 우리 무대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19일 정규 2집 ‘Romanticiz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는 정규 앨범인 만큼 다채로운 구성에 신경 썼다.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의 곡을 집약했다. 백호를 필두로 모든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된 앨범의 첫 번째 파트는 ‘낭만’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랑이라는 소재에 대해, 두 번째 파트는 뉴이스트 멤버들이 느낀 각기 다른 ‘낭만’의 순간이 담겼다. 백호는 "'한 그룹인데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각자의 개성이 정말 뚜렷하기에, 뉴이스트로서 멤버들을 보면 모두 다르다는 게 정말 재밌더라. 이 모습들을 러브(팬덤명)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솔로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파트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든 되겠다는 절대적인 사랑을 선언한 곡인 '드레스(DRESS)', 얼반 R&B의 새로운 편곡적 시도가 돋보이는 ‘돈트 워너 고(DON’T WANNA GO)’, 장르적인 틀 안에 정형화돼 있지 않으면서도 정돈된 통일감을 보여주는 '블랙(BLACK)', 지난해 10월 일본 앨범 타이틀곡의 한국어 버전 '드라이브(DRIVE)'가 수록됐다.



두 번째 파트에는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담겼 한층 더 성숙해진 응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민현의 솔로곡 '이어폰(EARPHONE)’은 한밤중의 사색을 낭만적인 순간으로 여기는 민현의 감성을 표현했으며, 백호의 솔로곡 ‘니드 잇(NEED IT)’은 본인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낭만으로 여기는 백호의 감성을 담았다. JR의 솔로곡 '둠 둠(DOOM DOOM)’은 더 나은, 더 새로운 나를 찾는 것에 대한 모습 속에서 낭만을 찾는 JR의 이야기를 나타냈다. 렌의 솔로곡 ‘로켓 로켓(ROCKET ROCKET)’은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렌만의 역동적인 낭만을 느낄 수 있으며, 아론의 솔로곡 '않아'에서는 뉴이스트 속 자신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낭만으로 여기는 아론의 감성을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19일 정규 2집 ‘Romanticiz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몄다.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월 심리적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아론은 강한 의지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다만 모든 스케줄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 유동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론은 "최근에는 휴식을 하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하며 "활동과 관련해 회사,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의 의사를 제일 먼저 존중해 주고 배려해 줘서 건강에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렌은 "아론과 같이 활동하게 돼 정말 좋다. 내가 형을 정말 사랑하다 보니 빈자리가 컸다"며 아론을 향해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진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 레이블즈로 확장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뉴이스트의 작업 방향에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JR은 "주변이 크게 달라졌다는 생각은 많이 못 했다"며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멤버들, 스태프들과 힘 합쳐 준비했다. 회사의 변화보다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더 신경 썼다"고 답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뉴이스트는 다음 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오랜 시간 활동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JR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새롭고 설레고 행복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시했던 것은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활동을 하자는 것이었다"며 "아론도 같이 방송을 해줘서 행복하다. 다섯 명이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의미를 뒀다.

뉴이스트는 음악 방송 1위도 꿈꾸고 있다. JR은 "'인사이드 아웃' 뮤직비디오를 보면 도미노가 많이 나온다. 만약 1위를 나오게 된다면 무대 위에서 다 같이 도미노를 쌓아보면 어떨까 싶다"고 유쾌한 공약까지 걸었다. 그러면서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러브들과 콘서트 장에서 울고 웃으면서 소통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짧지 않은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 변치 않고 우리를 믿어줘서 앨범 작업을 잘 할 수 있었다. 그 마음을 돌려드리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팬 사랑을 전했다.

한편 뉴이스트가 이야기하는 낭만의 모든 것,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