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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제에 게을렀다" 반성한 장철민 "청년들, 검찰 개혁보다 불평등에 분노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던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조국 사태' 관련, 다시 한번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12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희가 가장 게을렀던 일이 조국 전 장관 문제"라면서 "청년들이 검찰 개혁 이슈보다는 '교육과 입시에서 나는 상상할 수 없는 기회를 갖게 되는구나' (생각하는) 데에서 오는 불평등에 대한 분노와 박탈감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보는 노력을 했어야하는데 게을렀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검찰 개혁은 당이 국회에서 법안과 제도로 해야 했던 일인데 조국 장관을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만들어버려 해야 할 일은 하지 못하는,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나누어지는 일을 겪었다"면서 "사실은 이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었나 반성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장 의원은 또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해선 "반발이라기보다는 그 지지하시는 분들이 본인들의 의견을 주시는 그런 목소리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은 '항의 문자'에도 해야 될 이야기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장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뽑을 경우 친문 당원들의 영향력이 강해져 또다시 강성 지도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원칙을 훼손하면 그것이 오만"이라면서 "어려울수록 민주적인 원칙을 지켜 당 내 전체 의사를 통해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 전당원투표를 했을 때 그 결과를 우리가 미리 판단하고 우리 친문 여러 당원들, 강한 의견을 내시는 당원들의 뜻이 더 많이 적용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미리 재단하는 것 또한 오만"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지금은 당의 의원 수도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 권리당원 수도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면서 "예전과는 다른 게 당원들의 목소리가 국민들의 목소리와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전용기 등 민주당 2030 초선의원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문제 및 선거 입후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검찰개혁 관련 국민 피로도 ▲여권 인사들의 재산증식과 '내로남불'의 이중적 태도 등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경 지지층들은 이들 의원들을 '초선 5적'이라며 거센 항의를 보내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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