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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확진자 넘어서…美 집단면역 도달 빨라지나

3개월만에 인구 9% 2회 접종

/AF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4일(현지 시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약 3개월 만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오전 기준 2,977만 6,160명이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구가 약 3억 3,10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약 9%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1회 접종자까지 포함했을 경우 접종자 수는 5,735만 8,849명으로 약 두 배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선 숫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65만 3,89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 1월 8일 역대 최다인 30만 8,30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8,228명에 그쳤다.

백신 접종 속도가 이처럼 빨라진 것은 최근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등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NN은 J&J가 백신을 출시한 데다 경쟁사인 제약사 머크도 이 백신의 생산을 지원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성인이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물량이 늘어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주에서는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65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추는 등 대상도 넓히고 있다. 미시간주의 경우 22일부터 5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에 대한 거부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카이저패밀리재단이 최근 시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코로나19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맞고 싶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4%)과 올 1월(47%)보다 늘어난 수치다. 악시오스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13%만이 코로나19 백신을 즉시 접종하겠다고 답했지만 이 비율은 지난해 12월 27%, 올 1월 43%로 늘었다. 심지어 최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이미 백신을 접종했거나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고 싶다고 답했다. CNN은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인구의 70~90%가 백신을 맞아야 하며 현재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이 백신을 바로 접종할 경우 5월 말보다 더 빨리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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