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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시위대 무력진압 미얀마 계엄령 확대설

쿠데타 이후 최소 55명 사망

수치 측근 향한 백색테러도 기승

"중국의 꼭두각시 원치 않아"

군부는 ‘中 배후설’ 적극 부인

미얀마의 지방 도시 만달레이에서 6일 반군부 시위대가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향한 무력 진압을 이어가는 가운데 계엄령 확대 선포 소문까지 퍼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규모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양곤에서는 섬광 수류탄을 쓰기도 했다. 강경 진압으로 지난달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최소 55명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집계했다.

군부 지지자들의 ‘백색 테러’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전날 오전 미얀마 중부 마궤 지역의 한 마을에서 군부의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지지자 약 25명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역 대표와 가족·친지 등 8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전날 안전 공지문에서 “24시간 인터넷 차단과 단전 조치를 수반한 계엄령이 조만간 선포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달 8일 만달레이주 7곳 등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되는 중국과는 거리를 두고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얀마 군부가 고용된 한 국제 로비스트인 아리 벤메나시는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부는 중국과 거리를 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벤메나시는 “그들(군부)은 중국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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