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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팬데믹 시대 새 실험···영화 '서복', 극장·티빙 동시 개봉한다

공유·박보검 주연 SF물

다음 달 25일 첫 공개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서복’ 스틸컷./사진제공=CJ ENM




지난 해 연말 개봉을 추진했다가 코로나 19 재확산에 다시 개봉을 무기 연기했던 영화 ‘서복’이 다음 달 15일 마침내 관객과 만난다. 주목할 점은 극장 단독이 아닌 극장 및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다는 것. 국내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큰손인 CJ가 굵직한 장편 상업 영화를 이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팬데믹 시대를 맞아 일종의 새로운 플랫폼 운용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CJ ENM 영화사업본부는 3일 “코로나 19로 인해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과 니즈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복’ 역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티빙에서 동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관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개봉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가 심각한 미국의 경우 현재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이 신작을 각각 자사 OTT인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을 통해 극장과 동시 개봉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 해 4월 미국 애니메이션 ‘트롤 : 월드투어’가 동시 개봉을 추진했다가 일부 극장으로부터 보이콧을 당했다. 또 국내 영화 ‘사냥의 시간’은 극장에서 OTT로 우회하는 과정에서 법정 공방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승리호’ 등 일부 작품은 큰 잡음 없이 극장에서 OTT로 이동했지만 관객들로부터 스크린 상영이 안 된 점이 아쉬웠다는 평을 받았다. 모두 코로나 19가 낳은 영화 배급 난맥상이다.



물론 CJ ENM 영화사업본부와 티빙 측은 이번 ‘서복’의 공개 방식은 일회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 19 상황 자체가 불확실성을 의미하는 만큼 확정적인 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CJ의 이번 선택은 영화계 전반에 걸쳐 영화 제작 및 배급 방식에 새로운 논의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SF 물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 서복을 전직 정보요원이 극비리에 옮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서복의 손익분기점은 극장 관객 기준으로 300만 명이다. 현재 극장가 분위기로는 개봉 후 300만 명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티빙의 배급 참여로 CJ ENM은 개봉 부담을 덜게 됐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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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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