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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
이번에는 中 석유기업 뉴욕증시서 퇴출
/UPI연합뉴스




중국 3대 통신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된다.

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중국해양석유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해양석유의 주식 거래는 오는 9일부터 정지된다.

거래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가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된 바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뉴욕에서 거래를 시작한 중국해양석유는, 이로써 약 20년 만에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NYSE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상장폐지가 주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CNN비즈니스는 중국해양석유가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미 상무부가 이미 중국해양석유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당시 윌버 로스 전 상무부장관은 중국해양석유가 중국군을 위한 "깡패(bully)"라며, 남중국해에서 다른 국가들의 해상 석유와 가스 탐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됐음에도 중국해양석유가 상장폐지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압박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그들은 우리의 점심을 먹어치울 것"이라고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CNN비즈니스는 바이튼 대통령이 전임인 트럼프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외교적인 어조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기술과 무역을 둘러싼 중국과의 씨름에 있어 태도를 완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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