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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고시생 폭행' 등 각종 의혹 전면 부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고시생 폭행 의혹에 “가족이 더 피해"

아들 위장전입 의혹도 "불가피했다"

'이용구 폭행'·'패트 충돌' 관련 대답 회피

김학의 사건 "공수처로 이첩이 옳다" 주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권욱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야당에서 제기한 ‘고시생 폭행’ ‘위장 전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지난 2016년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고시생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의혹과 관련해 “오히려 가족이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고시생들이 방문 허락을 읍소하는 문자를 공개하면서 “폭행·폭언을 하고 개인정보법을 운운하는 게 약자를 위한 정치냐”고 따져 묻자 박 후보자는 “사실관계가 그와 같지 않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는 “나보다 훨씬 큰 덩치의 청년들 5~6명이 밤 10시에 나타나 내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가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고시생들에 대해 “아내가 혼자 있는데 밤에 초인종을 누르고 5~6명의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분들이 나타나 아내가 어마어마하게 놀랐다”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둘째 아이 등굣길에도 피케팅을 하러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007년 13세 아들을 서울 강남 대치동 아파트의 세대주로 등록했던 사실과 관련해 “위장 전입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대전으로 이사했고, 배우자도 주민 등록을 대전으로 옮겼다”면서 “아들이 졸업을 40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전세 기간이 남아 있어 불가피하게 주소를 남겨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은 서울에서 졸업한 후 바로 대전으로 와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불법 주식 투자 혐의로 수사를 받는 투자 업체 대표가 자신과의 친분을 과시해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박 후보자는 “당시 행사에서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는 만나거나 연락한 바 없다”며 “이번에 (대표의) 이름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일축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해당 행사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데 대해 “본인 선거를 도와줬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가서 모욕적인 행위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고 정치인의 애환이 느껴졌다”고 엄호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수처법에 의하면 현재 상태에서 (공수처로) 이첩하는 것이 옳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왜 이 사건이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는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출국 금지 절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박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김소연 변호사 등의 증인 채택을 두고 1시간 넘게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선별적으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한다며 날을 세웠고 민주당은 증인을 두고 “후보자를 인신공격하겠다는 의도”라고 받아쳤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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