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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에픽하이 "비아이 피처링 부정적 시선? 무게감 있게 생각"
그룹 에픽하이(미쓰라, 타블로, 투컷)가 18일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아워즈 제공




그룹 에픽하이가 앨범을 발매하기 까지 고민했던 과정,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이유까지 속시원하게 이야기했다.

18일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정규 10집 Part 1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타이틀곡 ‘로사리오(Rosario)’는 트렌디하고 강렬한 힙합곡으로,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일침을 담았다. 에픽하이와 피처링을 맡은 CL, 지코는 용기를 잃은 현시대 사람들을 대변해 “나는 살아있는 전설이고 이 자리를 지킬 거다”라고 외친다.

더블 타이틀곡 ‘내 얘기 같아’는 기존 힙합곡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곡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가 연상되는 클래식 음악 스타일로, 슬픈 드라마나 영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얘기라고 공감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다. 헤이즈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1년 10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거친 에픽하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우리 같은 공연형 그룹이 지금 앨범을 내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타블로는 최근 방송국에서 유노윤호와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이라 엄청 반가웠는데 유노윤호가 ‘비 형도, (에픽하이) 형님들도, 나도 나오니까 옛날에 우리 같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더라”라며 “그 얘기를 듣고 지금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지금 시기에 컴백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는 정규 10집인 만큼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쳐서이다. 2CD로 나눠서 발매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타블로는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는데 어느 하나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없더라”라며 “모든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데 멜로디 메이킹이나 가사에서 막힐 때 ‘더 나은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수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도 많았고,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도 수록곡 ‘수상소감’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마약 파문 후 자숙 중인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비아이 군과의 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이 곡을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비아이가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비아이와의 협업곡 ‘수상소감’을 작업한 투컷은 “이 곡의 멜로디와 보컬을 비아이가 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며 “앨범 막바지에 트랙을 쭉 들어봤는데 이 곡은 꼭 이 앨범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수록 이유를 밝혔다.

수록곡 ‘라이카(Leica)’에는 포크 뮤지션 김사월이 피처링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의외의 협업이라는 시선에 대해 타블로는 “김사월 씨도 그렇게 생각한 거 같더라”라며 “내가 라디오 DJ를 했을 때 김사월 씨 노래를 많이 틀었다.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전했다. 이어 “김사월 씨에게 직접 피처링 제안을 했는데 ‘정말 좋지만 에픽하이의 피처링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더라. 내가 설명을 잘 드리고 노래와 가사를 드리고 나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베스트 트랙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한편 힙합으로 서사시를 쓰는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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