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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찬홍 출제위원장 "예년 출제기조 유지...초고난도 문항은 피했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문제를 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인실 수능 검토위원장(한서대 교수)도 “올해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이 다른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올해 응시자들 사이에 성적 양극화도 보이지 않는다”며 “수능은 성취도 평가가 아니라 대입전형 자료라는 점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혔다. 올해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수차례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되면서 상위권과 중하위권,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제위원단은 학력 격차 징후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민 위원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재학생들 사이에서의 성적 분포도 예년과 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2019학년도 수능 당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불수능’사태를 초래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수능에선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출제하지 않았다는 것이 출제위원단의 설명이다. 민 위원장은 “2019학년도 수능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작년부터 그러한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뤄졌고 올해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수능 문제 출제시 코로나19를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에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보통 정답이 있고 경쟁력 있는 오답이 몇 개나 되는지 문제에 의해 (난이도가) 갈리는데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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