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서경스타TV·방송
'경이로운 소문' 이런 한국형 히어로물을 얼마나 기다렸던가[SE★VIEW]




정말 오랜만에 눈여겨 볼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가 나타났다.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악귀 사냥이 막장에 허우적대던 시청자들을 구할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주 방송된 OCN ‘경이로운 소문’이 빠른 전개와 독특한 구성을 앞세워 경이로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1화는 2.7%(닐슨코리아/유료)에서 2화 4.4%로 껑충 뛰며 OCN에서 올해 방영된 ‘본 대로 말하라’, ‘번외수사’의 최고시청률과 동률을 이뤘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미씽: 그들이 있었다’(4.8%)도 턱밑까지 근접했다.

첫 주 방송에서는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악귀들을 물리치는 ‘카운터’에 대한 소개와 소문(조병규)이 합류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악귀에게 철중(성지루)이 사망하고, 신입 카운터로 소문이 선택받는 과정을 통해 이들이 가진 능력과 업무, 저승세계와 지상세계를 깔끔하게 설명했다. 특히 카운터가 되기를 망설이던 소문이 학교폭력을 극복하고 우리동네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는 웹툰과는 또다른 살아 움직이는 재미를 선사했다.

추매옥(염혜란)의 능력으로 불편했던 다리를 고친 소문은 주먹 한 방으로 의자를 산산조각 내는 힘을 가지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던 세력가 아들들을 혼내주고, 드디어 악귀 사냥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소문이 함께 나선 악귀 사냥의 첫 상대는 가정폭력범이었다. 예리한 눈썰미로 생명이 위독한 아이를 발견했고, 적극적으로 나서 악귀를 잡고 가족 모두를 살려냈다. 악귀를 융(사후세계)로 보내는 과정에서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자의 얼굴 위로 악귀의 일그러진 얼굴이 덧입혀진 장면은 작품이 CG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짐작케 했다.

작품은 선과 악을 나누고, 악을 응징하는데 모든 기력을 쏟는 기존 히어로물과는 결이 살짝 다르다. 잘 만들어진 기존 히어로물에서 조금씩 차용한 설정들을 연결해 아주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국수집을 하는 소시민들은 사실 능력자이며, 각각 탐색·힘·치유 능력을 통해 서로 팀워크를 형성한다. 소문,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 등 4명의 카운터와 이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최장물(안석환)으로 구성됐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융(영혼을 접수하는 출입국 관리소)’ 지역을 관리하는 위겐(문숙)이 카운터를 선발하고 하늘과 땅의 질서를 유지시킨다.



소문을 제외하고 가모탁, 도하나, 추매옥은 모두 코마 상태에서 목숨을 유지하는 댓가로 카운터로 활동한다. 생과 사의 경계와 상관없이 카운터가 되기로 결심한 소문은 위겐에게 “조건이 있다. 엄마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며 향후 전개에 대한 복선을 깔았다.

이 외에도 초반 복선은 많았다. 과거 형사였던 가모탁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한 경찰이 소문의 부모였던 것은 이들이 과거부터 연결돼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 소문을 카운터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든 학교폭력을 일으킨 이들이 존경받는 신명휘 중진시장(최광일)의 아들, 국회의원 아들이라는 점도 향후 카운터의 적수가 단순 악귀가 아닌 ‘살아있는 악귀’가 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2화는 돌을 깎는 정을 들고 한 소녀를 뒤따라가는 남성 악귀의 모습과 이를 뒤쫓는 카운터의 다급한 얼굴로 마무리됐다. 동네 빵집 점원이자 실종된 부모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희영(이선빈)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악귀 소탕에 나서 의욕으로 가득한 소문 뒤로 추매옥의 “우리 저 아이 잘 키워야 한다.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모를 거야. 저 아이를 지키면서 저 아이가 큰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자”라는 말은 앞으로 펼쳐질 악귀 사냥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참신한 소재와 통쾌한 액션, 유준상 염혜란의 능숙함과 김세정 조병규의 신선함 모두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경이로운 소문’이 오랜만에 OCN을 시청률로 흔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송.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