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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하루 1,000명 확진"…3차 유행 공식화

[정부 '거리두기 2단계' 초읽기]

신규 확진 사흘 연속 300명대

"주말·연말모임 최대한 자제를"

감염학회 "코로나에 우호 환경

방역강화 없으면 1~2주뒤 폭증"

2021학년도 중등임용고시를 하루 앞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학원을 방역 관계자들이 폐쇄한 뒤 소독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정부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3차 유행’으로 공식 확인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넘어서며 연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말과 연말 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고 밝혔다. 그동안 3차 대유행 상황을 인정하는 데 보수적이었던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겨울이 되면서 바이러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효과적 조치 없이 1~2주 경과하면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 누적 3만17명이다. 지역발생은 320명, 해외유입은 43명이다. 사흘 연속 3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에 달하는 21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62명), 인천(29명)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등이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대국민담화문에서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며 “젊은이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특성상 확산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면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거리두기 상향에 보수적이던 정부도 상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윤 반장은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남 순천은 거리두기 세분화 이후 전국 최초로 2단계 적용을 시작했고 전주시·익산시·횡성군 등은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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