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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최지만…졌지만 강렬했다

다저스 32년 만 월드시리즈 정상, 탬파베이는 12년 전 이어 또 준우승

콜 천적, 다리 찢기 수비로 화제…가을야구 2홈런 8득점으로 마감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왼쪽)이 28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스틴 반스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알링턴=EPA연합뉴스




졌지만 강렬했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 얘기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승)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4승2패의 다저스가 32년 만에 우승 반지를 챙겼다.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가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하면서 최지만도 한국인 타자 최초의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내내 다양한 화젯거리를 몰고 다니며 가을야구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을 다친 뒤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한 최지만은 세계 최고 몸값(연봉 3,600만달러) 투수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두들겨 ‘전국구’ 인기를 얻었다.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대2로 뒤진 4회 역전 투런 홈런을 쏴 올린 것이다. 연봉이 85만달러에 불과한 타자가 최고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76, 4홈런(정규시즌 포함)을 기록하는 모습에 현지 언론과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육중해 보이는 체구와 어울리지 않게 1루에서 유연하게 다리 찢는 수비로 공을 건져내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한 최지만은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도 한국인 최초의 안타와 득점 기록을 썼다. 1번 타자로 파격 기용된 마지막 6차전에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남겼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18경기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8득점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다저스는 2017·2018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구단 역사상 7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의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가을에 약했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5⅔이닝 2실점 호투로 어깨를 편 뒤 당당히 개인 첫 우승을 즐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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