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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47년전 이민갔던 재미교포 의사, 평생 모은 10억원 韓 모교에 기부

윤흥노 씨 "늘 빚진 마음…인생 정리 전 기부"

고려대 의학과 64학번 윤흥노씨. /사진제공=고려대




47년 전 이민 갔던 재미교포 의사가 평생 모은 10억원을 한국에 있을 때 다녔던 모교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고려대는 의학과 64학번 졸업생인 재미교포 의사 윤흥노(사진)씨가 은퇴자금으로 모은 87만달러(약 10억4,000만원)를 최근 고려대 국제재단(IFKU)을 통해 고려대 의료원에 기부약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73년 미국으로 이민한 윤씨는 1975년 워싱턴 DC에서 전공의 수련을 하던 중 흑인 거주지 애너코스티아 주민들로부터 병원을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그는 1978년 애너코스티아에 병원을 개원했고 지금까지 40여년 넘게 지역 주민들을 진료해왔다.



2017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지사장과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 이사장을 맡아 활동했고 워싱턴 의회도서관 등 미국 현지 아카이브에 있는 미일 외교문서 등의 사료를 발굴하는 것도 지원해왔다.

윤씨는 “모교에는 빚을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늘 있었는데 어떻게 갚아야 할까 생각하다가 인생을 정리하기 전에 미리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아내가 서운할 수도 있을 텐데 흔쾌히 뜻을 같이해주고 조금이라도 빨리 기부하라고 권유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어렵게 모은 은퇴자금을 기꺼이 기부해준 윤씨의 뜻을 받들어 후학 양성과 모교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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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칼 세이건이 책 ‘코스모스’를 쓰고 아내에게 남긴 헌사입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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