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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제도
최순실·박근혜 누른 부동산…통합당 지지율, 민주당 넘었다

통합당 36.5%로 민주당 33.4% 눌러

새누리-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거쳐

2016년 10월 ‘국정농단’ 후 46개월만

PK·TK·서울·중도·진보층 지지 올라

민주당은 텃밭 ‘호남’ 흔들 11%P 추락

부동산감독원·靑 참모 시세차익이 기점

文 지지율은 43%, 부정평가 52% 달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36%를 넘어 2016년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정농단 사태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지지율이 9%까지 추락했던 보수진영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을 거치면서도 민주당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2월 통합당으로 출범한 후 6개월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감독원 주문 논란과 노영민 비서실장의 아파트 매각 차익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급락해 ‘경고등’이 켜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은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36.5%,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7일 통합당이 주간 기준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멀리 가면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민주당에 지지율이 완전히 역전됐던 2016년 10월 4주차 이후 약 4년여 만이다.

2016년 10월 24일 이른바 ‘태플릿 PC’ 보도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자 당시 30%대를 넘나들었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다.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당명을 바꾼 자유한국당으로 대선에 나선 2017년 4월 2주차에는 지지율이 9%로 10%마저 붕괴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도보수진영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후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후 중도성향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자리 잡은 지 두 달여 만에 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데드크로스’했다. 3년 10개월 만이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5.7%포인트 뛴 48.5%, 대구·경북에서도 5.4%포인트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9%)에서도 각각 4.1%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상승했던 광주·전라의 지지율은 7.9% 내린 10.8%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41.1%)와 70대 이상(49.4%), 20대(34.7%)의 지지율이 올랐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중도층인 ‘잘모름’에서 10.3%포인트 뛴 37%, 진보층에서 5.1%포인트 오른 16.9%를 나타냈다. 반면 보수층은 지지율이 3.5%포인트 하락한 63.2%를 보였다.

민주당이 기반인 호남에서 밀리며 통합당에 역전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11.5% 급락한 47.8%를 기록했다. 또 대전·세종·충청(28.6%)에서 지지율이 5.6%포인트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지지율이 3.3%포인트 오른 20.2%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21.8%)과 50대(34.7%)에서 지지율이 각각 5.9%포인트, 5.1%포인트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지지율(55.4%)이 3.9% 내렸다. 반면 40대에서는 5.5%포인트 오른 47.1%의 지지율을 보였다.



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완전 역전된 시점은 지난 10일이다. 통합당이 10일 36.3%로 올라섰고 조사 마지막 날인 12일은 37.1%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31.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이 기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주문 △김종인 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전남 구례 수해 현장 방문·봉사활동 11일 △한국, OECD 회원국 중 경제성장률 1위 △노영민 비서실장 반포 아파트 역대 최대 매매·차익 8억 5,000만원 등을 꼽았다. 12일은 다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사퇴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의 가정사 등이 여론에 오르내렸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1.2%포인트 오른 5.2%, 정의당은 0.3%포인트 뛴 5.1%, 국민의당도 0.8%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포인트 내린 14.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래 0.6%포인트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를 기록해 2주 연속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매우 잘못함 39.5%,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뛴 4.1%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5.3%)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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