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30대 남성 코로나19 양성…인도 방문

울산서 11일 만에 확진자 추가…동승자 10명 모두 음성

석유제품 운반선 필리핀 선원 1명도 확진 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에 20만명 수준이던 인천국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금은 7천명대로 줄어들었다. /영종도=연합뉴스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60번째 지역환자가 나왔다. 이번에도 해외 감염자다.

울산시는 인도에서 입국한 A(34)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인도에 체류한 A씨는 7일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A씨는 KTX울산역 도착 후 특별 수송버스를 타고 북구의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했다. 자택엔 부모가 함께 있으나 여행 중으로 접촉하지 않았다.



A씨는 7일 오후 12시 25분께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했으나 이때는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8일 오전 9시께 다시 검체를 채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특별수송버스 운전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승자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 7일 울산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선적의 석유제품 운반선에 있던 필리핀 남성 B(43)씨도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승선해 있던 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8일 오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