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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된 英 '10세 모네'… 그림 팔아 모은 8,000만원 전액 자선단체에

10세 그림 신동 데이지 와트가 꽃들로 가득한 정원 그림을 들고 보이고 있다. /데이지 와트 페이스북




영국의 10세 미술 신동이 그림 판매로 모은 5만파운드(약 7,700만원) 전액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 등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올해 열 살인 데이지 와트는 3년간 그림을 국내외에 팔아 모은 5만파운드를 암 단체 등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6세 때인 지난 2016년. 조부모가 암 판정을 받자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정원을 묘사한 그림을 그린 것이 시작이었다. 그림을 보고 딸의 재능을 발견한 엄마 카렌은 이를 자선단체를 위한 경매에 부칠 것을 제안했고 와트는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매에 나온 그림들은 캐나다와 홍콩 등 해외 수집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중 한점은 9,500파운드에 팔렸고 일부는 해외 수집가들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그리기도 했다.



와트는 동네와 수집가들에게 ‘작은 모네’로 불린다. 물감을 들고 정원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그리는 그림마다 항상 꽃이 들어가기에 붙여진 별칭이다.

와트는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을 위해 직접 만든 자석과 디자인 카드를 판매해 1,700파운드를 모금하기도 했다.

카렌은 “와트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나도 미술교사지만 나보다 훨씬 잘 그린다”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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