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는 글을 올려 정부의 대책이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과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진행됐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곧 마포구청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한다”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에도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냐”는 말과 함께 “정부의 주택정책과 현장의 주민들이 함께 승리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8·4 주택공급 대책에서 신규택지 개발을 통해 3만3,000가구의 주택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포구에서는 상암DMC 미매각 부지에 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암DMC 부지는 과거 서울시가 상암동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초고층 빌딩 건립 계획을 세웠으나 좌초된 바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곳에 복합비즈니스센터와 주택(임대주택)을 함께 세울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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